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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IFA] AI·로봇과 결합한 미래 가전…3년만에 펼쳐지는 경연장

삼성 LG 등 2000여개 기업 참여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
AI·IoT·5G 등 신기술 대거 선보여…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2-08-28 06:11 송고
지난 2019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입구. 2019.9.4/뉴스1
지난 2019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입구. 2019.9.4/뉴스1

전 세계 'IT·가전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첨단 기술의 향연이 다음달 독일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 3년 만에 열리는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삼성 LG 등 주요 가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새로운 신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9월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22'가 개최된다.

지난 1924년 처음 열려 약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에는 현장 관람객이 하루 1000명으로 제한됐고 주요 기업들도 대거 불참했다.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반쪽 행사에 그쳤다.

올해는 3년 만에 완전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전세계 약 2000여곳의 기업이 참여하고 관람객도 24만명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019년 행사와 비슷한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지난 201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2019.9.9/뉴스1

삼성 LG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새로운 가전·IT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면서 기업들은 '신무기'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게 됐고, 이는 최근 가전시장 부진 등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절호의 마케팅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최근 가전제품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5세대 이동통신)·로봇 등 신기술 관련 가전제품이 대거 공개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재택 생활이 늘어나고 '집 안에서 편안한' 생활 방식으로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참가 기업들의 스마트홈 신기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이 AI·로봇·디스플레이와 결합해 사용자가 음성으로 집 안 모든 일을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신제품도 다수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4월 IFA 온라인 디지털 컨퍼런스에서 폴 그레이 옴디아 리서치 디렉터는 올해 가전시장 트렌드로 게이밍 시장과 TV를 언급한 바 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50억달러에서 2026년 120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2019.9.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등 새로운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 CES에 제품을 전시하지 않았던 LG전자도 IFA에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참가 기업은 약 130여곳으로 알려졌다.

주요 해외 전자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기대감을 높인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퀄컴은 5G·AI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증강현실·카메라 AI 등을 경험하는 공간을 준비할 예정이다. 소니·파나소닉·도시바·TCL·레노버도 신기술이 적용된 TV·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이고, 필립스 등 유럽 주요 기업과 창홍 등 중국 기업들도 현장에서 주방가전 등 신제품을 내놓는다.

올해 행사의 개막 기조연설자로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가 나선다. 그는 '탁월한 경험의 원동력'을 주제로 메타버스 등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연결되는 디지털 경험의 주요 동향과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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