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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부터 비건까지"…뷰티업계에도 가치 소비 뜬다

[패션&뷰티]'플라스틱·동물성 원료·옥시벤존' 빠진다
재활용·해양 환경 보호 등 착한 마케팅 봇물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2022-08-27 08:00 송고 | 2022-08-27 21:57 최종수정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시민들이 치우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시민들이 치우고 있다. 2022.7.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가치소비 트렌드로 친환경·비건 등의 제품이 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에서도 '가치소비'가 뜨고 있다. 가치소비란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것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특징으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플라스틱 줄이기'다. 아로마티카는 공병과 투명 페트병을 모아 제품 용기와 굿즈를 만들고 있다. 또 '리필스테이션'에서 다 쓴 제품 공병을 가져와 내용물만 리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패키지 재사용' 문화를 정착시켜 지구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최종 단계에 이르고자 한다.

아로마티카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는 샴푸바로도 사용이 가능해 2020년 기준 탄소배출량을 137톤 줄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건 제품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비얼라우'는 비건 뉴트럴 퍼퓸 FITREE(피트리)와 GREEN REST(그린레스트)를 론칭했다. 동물성 원료 및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사탕수수 추출 천연유래 발효주정과 천연 향료를 사용했다.

또 소취 특화성분 HPBCD를 함유해 악취를 제거하고 좋은 향취만 오랫동안 지속하는 은은한 살냄새 향수로 개발됐다. 엄선된 성분뿐만 아니라 안전한 제조 과정·친환경 패키지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는 클린 뷰티 제품이다.
환경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라타플랑이 선보인 '미나리 진정 선크림'은 해양 환경을 해치는 유해 자외선 차단 원료를 배제한 유기적 자외선 차단 제품이다. 유기자차 선크림에 쓰이는 옥시벤존이라는 성분은 바다 생태계에 유해하다고 알려졌다. 벤조페논-3으로 표기되기도 하는 이 물질은 바다에 들어가면 바다 생물의 호르몬 체계를 교란한다. 

라타플랑 제품은 전남 순천시와 협약을 통해 무농약 인증을 받은 미나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알로에·병풀·티트리·어성초 추출물에 포함된 피토-시카 콤플렉스를 함유해 자외선 차단 및 피부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도 있다. 또 자일리틸 글루코사이드·인하이드로 자일리톨 등 보습 성분을 함유해 피부 건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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