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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파월 잭슨홀 회의서 내년 금리동결 강조할 가능성 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8-26 11:31 송고 | 2022-08-26 11:35 최종수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전세계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CNBC가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보다는 내년에 금리 인하가 아니라 동결할 것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냐 아니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3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는 연준이 향후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리인상폭을 결정할 것이란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를 할 전망이다. 실제 9월 FOMC 회의 전인 다음달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대신 파월 의장은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올해는 금리인상에 주력하지만 내년에 미국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로 최근 증시는 지난 6월의 저점에서 크게 올랐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연준이 일단 금리를 인상한 뒤 이를 유지하는 '레이즈 앤 홀드'(raise & hold) 전략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 이후 어느 시점에 금리인상폭을 낮출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다”며 “파월 의장이 내년에 금리인하가 아니라 동결할 것이란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간부들은 매파적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다. 예컨대, 미국 연준의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4%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가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가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연준이 더욱 강력하게 금리인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2.5%다. 이를 연말까지 4%로 올리려면 3번 연속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거나 두 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 올해 FOMC는 3번 남았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도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현재 0.7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64%로 반영되고 있다.

CME 갈무리
CME 갈무리

한편 지난해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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