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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앞둔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서 최강 바심과 격돌…16일 만에 재대결

27일 스위스 로잔서 열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08-26 11:22 송고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위에 오른 우상혁 © 로이터=뉴스1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위에 오른 우상혁 © 로이터=뉴스1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연맹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과 격돌한다. 16일 만의 재대결이다. 

우상혁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다음달 초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우상혁이 상무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다.
체코 프라하에서 담금질을 하던 우상혁은 24일 로잔에 입성, 결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우상혁과 바심,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 9명이 출전한다.

큰 이변이 없다면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바심과 우상혁의 '2파전'이 예상된다. 현역 최강인 바심에 우상혁이 도전하는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우상혁은 지난달 19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35를 뛰어 바심(2m37)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심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우상혁은 한국 육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수확했다.

둘의 맞대결은 2주 전에도 성사됐다. 우상혁은 지난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뛰어 2위에 올랐다.

바심과 우상혁 모두 2m30을 넘었지만,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이 밀렸다. 우상혁은 당시 새 스폰서인 '푸마'로부터 받은 스파이크를 처음 신고 나가 적응이 덜 된 상황에서도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우상혁이 바심을 제압한 적도 있다. 우상혁은 지난 5월14일 카타르 도하서 열린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33을 넘어 2m30을 기록한 바심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전히 바심이 현역 최고 점퍼로 자리하고 있지만 우상혁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세계선수권에서 바심(가운데)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 © 로이터=뉴스1
세계선수권에서 바심(가운데)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 © 로이터=뉴스1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높은 순위에 올라 포인트를 쌓고 다음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치른다.

올해 12차례 예정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총 5개다.

이미 4개 대회(도하, 버밍엄, 로마, 모나코)를 마쳤는데, 우상혁은 도하(1위·8점)와 모나코(2위·7점) 2개 대회만 참가하고도 15점을 얻어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상혁은 로잔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무난하게 파이널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모나코 대회까지 장고 로벳(캐나다)이 19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주본 해리슨(미국, 17점), 탬베리(16점)가 차례로 2~3위에 랭크됐다. 2개 대회만 뛴 바심은 우상혁과 같이 랭킹포인트 15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상혁에게 이번 대회는 '국군체육부대 군인' 신분으로 나서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입대한 우상혁은 오는 9월2일 전역하고, 이에 출국 전 국군체육부대에 '대면 전역 신고'를 미리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유럽 현지에서 전화를 통해 전역 신고를 다시 할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우상혁은 '예비역'으로 취리히 파이널시리즈에 출전한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 AFP=뉴스1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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