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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외여건 변화 혼자 대처 어렵다…韓中 협력 절실"(종합)

대한상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 개최
"韓中 교류, 양적 확대→질적 제고 전환해야"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22-08-24 13:57 송고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협력 포럼(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협력 포럼(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국제 협력 관계를 새롭게 확립해 경제위축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 글로벌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에서 "에너지, 원자재 가격 인상, 국제적인 분쟁 등 대외여건 변화에 혼자 대처하는 것은 어렵다"며 "한국과 중국은 신뢰를 기반으로 기업간 경제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양국의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탄소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단순한 권고가 아닌 의무"라며 "기업은 탄소 저감에 따른 효과를 측정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진귀한 보배와 같다'(邻居好, 无价宝)는 중국의 격언을 꺼냈다.
그는 "앞으로 30년은 그동안 30년보다도 양국이 더 나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상의도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양국의 민간 경제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한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은 "한중 양국은 수교 이후 서로에게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며 "양국의 교류는 양적 확대에서 질적 제고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자재와 부품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며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회원국 중심으로 자유무역 질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삼성글로벌리서치 북경대표처 원장도 "신기술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며 "서로 얽혀있는 양국 공급망은 지속 혹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의 환경 분야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윤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미세먼지는 서해지역의 양국 문제뿐 아니라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결해야 한다"며 "환경·기후·에너지 분야를 양국의 새로운 협력 분야로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지난 30년간 한중 경제협력이 양국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양국 기업들이 다가올 새로운 역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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