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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상장예심 통과·상장 본격화…몸값 평가는 반토막

예심 청구 5개월 만에 승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2-08-22 18:20 송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2015.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2015.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신선식품 거래 플랫폼 컬리(마켓컬리)가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컬리를 대상으로 주권상장 예심심사를 진행한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2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컬리는 새벽배송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5580억원이며 영업손실 2139억원을 기록했다.
컬리는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이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이달 초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 의무보유확약서 제출로 활로를 찾았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공모와 신규상장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남은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컬리 몸값이 당초 거론된 4조원에서 반토막인 2조원 안팎으로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등 각국이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공모시장에서 성장주 할인율이 커진 점도 컬리로서는 부담이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쏘카 역시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아래로 확정해야 했다.

상장 첫날에도 공모가(2만8000원) 대비 6.07%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거래소는 컬리와 함께 골프존카운티의 상장예비심사도 승인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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