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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이 인질 잡고있다'…인천항서 합동 화생방·대테러훈련

해군 인방사, UFS 연습 일환 민·관·군·경 합동훈련 주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08-22 17:56 송고
22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합동 화생방·대테러 훈련'(해군 제공)
22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합동 화생방·대테러 훈련'(해군 제공)

"무장 테러범 3명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출국장을 점거하고 여객 6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

상황을 접수한 인청항만공사는 즉시 유관기관에 상황를 전했다. 이에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를 비롯한 군·경 합동 전력이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했다.

인방사령관은 합동 전력을 지휘하며 본격적인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

해군 인방사 함정 3척은 크루즈터미널 인근 해상에 전개해 해양을 봉쇄했다. 또, 대테러 합동팀은 터미널 내·외곽을 봉쇄해 유동 인원을 통제함으로써 여객 안전을 확보하고 테러범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어 대테러 합동팀은 크루즈터미널 출국장에 진입해 테러범들을 진압하고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와 동시에 인방사 타격대는 2개조로 나뉘어 건물 내 위험물을 수색했다.

위험물 수색 중 2층 검색대에서 발견된 미상의 폭발물을 인천항보안공사 폭발물처리반(EOD)이 해체·제거했고, 1층 출입문 부근에서 발견된 미상의 백색가루는 화방사 특임대가 검사·제독했다.

이후 터미널 인근 도로에서 화학 작용제가 폭발함에 따라 인방사 화생방지원대 등 대응전력은 화학작용제를 탐지·수집하고 오염지역 제독과 정찰작전을 실시했다.

22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합동 화생방·대테러 훈련'(해군 제공)
22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UFS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합동 화생방·대테러 훈련'(해군 제공)

폭발물 폭발에 이어 발생한 터미널 화재에는 인방사 소방차 등이 투입돼 불길을 진압하며 훈련이 마무리됐다.

인방사와 유관기관들은 22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위와 같은 시나리오로 '합동 화생방·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본연습(8월22일~9월1일)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합동 화생방·대테러훈련에는 인방사 화생방지원대, 대테러 특임반, 5분 전투대기부대를 비롯해 육군 수도군단 10화생방대대, 인천 중부경찰서 기동타격대, 중부소방서, 인천항만공사, 인천 보안공사 등 13개 기관 200여명이 참가했다.

합동 화생방·대테러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인 인천항의 방호를 위해 반기 마다 실시되고 있다.

인천해역방어사령관 김병재 준장은 "이번 훈련에서 우리 민·관·군·경 대테러 합동 전력은 국가중요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 수행능력을 제고할 수 있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우리 부대를 비롯한 인천 지역의 각 유관기관들은 혼연일체가 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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