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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조지아 전기차 공장 완공 2024년 10월로 앞당긴다

美IRA 시행으로 세제혜택 제외 여파 최소화 방안
2025년 상반기에서 6개월 단축…"완공후 즉시 생산"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2-08-22 14:45 송고 | 2022-08-22 15:07 최종수정
(자료사진)  News1 구윤성 기자
(자료사진)  News1 구윤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완공 시점을 당초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10월로 6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통과된 데 따른 조치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코나EV·아이오닉EV, 기아의 니로EV· 쏘울 EV·EV6 전량은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세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 시점을 올해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조지아주도 공장이 완공되는 첫날부터 즉시 인력을 투입해 공장이 풀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IRA 법안은 중국에서 채굴·가공된 소재와 부품이 일정 비율 이하인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당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 미국이 IRA 법안을 시행함에 따라 완공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착공과 완공 모두 6개월가량 빨라지는 셈이다. 
현대차는 오는 11월부터 GV70 전동화 모델을, 기아는 내년 하반기부터 SUV 'EV9' 등을 미국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완성차업체들에 비해 시기가 늦은 것은 물론 물량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조지아공장 완공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IRA에 따른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현대차 등 우리 업체 차종이 빠진 것과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직접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지난 19일 이뤄진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IRA 때문에 한국 자동차 업체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이 중단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국들에 대한 최혜국 대우 원칙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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