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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PO 시장 중국만 호황…올 들어 75조 '사상최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8-08 11:46 송고 | 2022-08-08 11:49 최종수정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전세계 주식시장이 사실상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점휴업 상태지만 중국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에서 런던에 이르기까지 세계 증시의 IPO는 사실상 중단됐다. 올 들어 뉴욕과 홍콩증시에서 각각 딱 한번씩 IPO가 이뤄졌고, 런던은 '제로'다.

그러나 중국은 올 들어 모두 580억 달러(약 75조) 규모의 IPO가 이뤄져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IPO 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44%로, 전년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일단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와 다르게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경제가 금리인상으로 침체 위기에 빠졌지만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크게 금리인하를 하지 않아 금리인상 압력에서 자유롭다. 

오히려 중국은 경기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 코로나 봉쇄 강화로 중국 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지만 금리인상 압력에 시달리는 다른 나라 경제보다는 사정이 양호하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사실상 침체에 빠졌으나 중국은 다른 지역보다 더 나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IPO는 기술기업에 집중됐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을 포위하자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업체들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기업들은 대규모 IPO에 나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중국의 투자자들도 기술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DZT 러서치의 책임자인 커옌은 “중국은 세계와 전혀 다른 시장”이라며 “중국 투자자들은 반도체 기업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등 애국적인 투자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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