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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별거 아냐" "하영 도와줍서" 제주 당심 호소 野최고 후보들

제주 출신 고 김재윤 의원 언급도…"억울한 죽음 기억해달라"
"제주 고씨 중시조 후손" "제주 4·3 완전한 해결" 강조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강수련 기자 | 2022-08-07 11:53 송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8.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7일 제주시 오등동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8.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요망지게 허프다 하영 도와줍서"
"김재윤 의원과 국회 입사 동기"
"제주 고씨 중시조 고말로 32세손"
"하와이, 제주도에 비하면 별 것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 이틀째인 7일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저마다 이색적인 방식으로 제주 당심에 호소했다.

고민정 후보는 이날 오전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방언으로 포문을 열고 "제주 고씨 고민정 제주에서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제주 4·3 정신은 오늘날 민주당을 돌아보게 한다"며 "친명, 반명으로 나눠 마치 사상검증하듯 서로를 대하는 현재다. 수많은 당원들은 상생하라고, 하나가 되라고 요구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은 상대를 죽일뿐 아니라 나도 죽이고 우리 모두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후보는 '제주도' 발음과 비슷한 말을 이용해 "재주도 많고 재주도 좋은 박찬대 인사 올린다"며 "4·3과 같은 국가폭력 범죄는 완전히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후보는 17대 국회의원 시절 동료였던 제주 서귀포 출신 고 김재윤 전 의원을 언급하며 "그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3선 의원으로 지난 2015년 입법비리 혐의로 징역 4년과 벌금 등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은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당시 2심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는 감사원장을 거쳐 올해 국회에 입성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다.

고영인 후보는 "제주 고씨 중시조 고말로 32세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진정한 K복지국가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후보는 국회 전반기 행안위원장 경력을 강조하며 "오영훈과 송재호, 위성곤, 청와대에 있던 김한규와 함께 제주 4·3법 완성을 위해서 방망이 두드린 주인공"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 후보는 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제주도 경제를 위해 요망지게 한번 해보겠다"며 "하와이, 멋진 줄 알았는데 제주도에 비하니까 별 것 아니더라"고 했다.

송갑석 후보는 "유일한 비수도권 최고위원 후보"라고 밝히며 "2500만 비수도권 국민의 대변자가 돼 승리하는 민주당, 강한 민주당이 되겠다. 70만 제주도민 대변자가 돼 제주 4·3 완전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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