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오른쪽)이 강남경찰서 마약수사팀 신성욱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2.08.05/뉴스1 © 뉴스1 임세원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마약범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일반인과 젊은이들 사이 마약이 유통되는 점에 착안해 강남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집중적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추정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신 후 20대 남성과 종업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전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과 유통책 총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필로폰 추정 물질 약 120g과 엑스터시 추정 물질 약 600정, 주사기 수백 개도 압수했다.
사건에 연루된 1명은 같은 혐의로 이날 불구속 송치했으며 또 다른 관련자 1명은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 숨진 20대 남성은 입건 후 수사했지만 '공소권 없음'으로 이날 불송치했다.
김 청장은 "큰 성과라 할 수 있다"며 "공급책을 잡았기 때문에 여죄를 추궁하면 상당 정도 수사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2일 공식 출범한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관련해서는 "시도청은 법 집행기관이므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가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일선경찰관이 중심이 되는 경찰활동을 전개한다면 일선경찰과 지휘부 간 괴리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내부 분위기 우려의 목소리에는 "지휘부가 현장에 믿음 줄 때 해소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경찰이 최근 3년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2366명(2019년), 2629명(2020년), 2590명(2021년)이다. 이 가운데 10대·20대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2021년 마약사범의 절반가량(45.3%)을 차지했다. 서울경찰청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손잡고 마약 범죄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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