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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바다새우 생식한 60대

어패류 익혀먹기·위생적 조리·피부에 바닷물 접촉 주의

(무안=뉴스1) 박준배 기자 | 2022-08-05 15:06 송고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바닷물을 채수하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News1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바닷물을 채수하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News1

전남에서 바다새우를 날것으로 먹은 60대 남성이 최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올해 전남지역 첫 사망자로 전남도는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의 한 의료기관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던 A씨(63)가 지난 7월 29일 사망했다. 

간경화 기저질환이 있던 A씨는 지난 7월 27일 바다새우를 생식으로 섭취한 뒤, 다음날 구토와 손발 저림 증상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전남에선 지난 2월21일 영광군 해수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나온 이후 도내 해수와 갯벌에서 지속해서 균이 검출되고 있어 당분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월부터 6월께 발생하기 시작하며 여름철인 8월부터 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온다. 주요 감염 원인은 어패류 섭취, 피부 상처와 바닷물의 접촉 등이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다. 
비브리오폐혈증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5℃ 이하 저온 보관 △어패류 조리 시 장갑 착용, 칼·도마 등 소독 후 사용 △요리 피부 상처 있을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문권옥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반드시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간질환 등 고위험군은 바닷물 입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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