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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교장 이어 학부모도 "'졸속' 폐지정책 즉각 철회하라" 반발

11일 외고 교장들과 함께 추가 기자회견 예정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2-08-05 11:31 송고 | 2022-08-05 11:32 최종수정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정부의 외고 폐지 정책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정부의 외고 폐지 정책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교육부가 외국어고등학교(외고)의 폐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외고 학부모들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을 졸속으로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해외 유학이나 국제학교 진학 대신 우리 공교육의 틀 안에서 외국어, 인문학 학습을 비롯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외고만의 독창적인 역량과 노하우는 그 가치를 환산하기 어렵다"며 "외고의 존치는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학고, 영재고, 자사고 유지의 명분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자율성과 다양성 충족에 있다면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외고, 국제고의 존치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방적이고 성급하게 추진 중인 외교 페지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최소한의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의 장에 나오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졸속 발표의 책임을 지고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학부모 2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외고 교장들과 함께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 강당에서 기자회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외고 교장들로 구성된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협의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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