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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안 될 것… 순회경선 변수 많아"

"단일화 필요한지 의문이고 공학적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아"
"국힘, 1~2개월 비대위로 가다 전대…尹·安 단일화 약속 지키는 작업"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박혜연 기자 | 2022-08-02 16:01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구도와 관련해 "현재 세 분의 후보로 압축돼서 구도는 바뀌지 않을 거라고 본다. 단일화는 아마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선거 구도는) 그대로 갈 거라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지난번에 두 분(박용진·강훈식 후보)이 저녁 식사하면서 (단일화)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강 후보가 말한 것을 보니 단일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라며 "단일화가 필요한 지도 의문이고, (당을) 대표하러 왔으면 경쟁해야지 공학적으로 단일화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려면 애초에 컷오프(예비경선) 할 때 단일화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박 후보와 강 후보 간 단일화는 회의적으로 바라봤지만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구도로 흘러갈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선은 해봐야 안다. 전국 순회경선이라서 많은 변수가 숨어있다"며 "보도를 보면 예비경선 때도 1위, 2위 후보가 박빙이었다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예비경선 단계에서는 어대명이 깨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최근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의원 욕할 플랫폼'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당 대표 할 분이 비유를 들다가 오버한 것 같은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 위원장은 이 의원이 '저학력자·저소득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실제로 저소득층 일부가 우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이 고착화하는 흐름이 있다. 우리당이 오래 연구한 과제"라며 "정당이라면 당연히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층에 대해 고민하고 지지를 얻어내는 게 당연하다. 비하 발언은 아니었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는 "1~2개월 비대위로 가다가 전당대회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안철수 의원을 꼽으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안 의원이) 단일화 할 때 서로 어떤 것을 나눌지 얘기를 안 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쫓아낸 게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과 단일화 때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복을 실감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여당이 자멸하고 있다. 자멸한 당의 원내대표를 한 분이 자기 당 사정을 들여다 봐야지 야당 복이 있을 거라고 얘기하는 건 한가해 보이지 않냐"고 꼬집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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