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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찍 시작하는 EPL, 내년엔 여자 월드컵 피해 9월 개막하나

2023 여자 월드컵 8월20일까지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8-02 16:03 송고
여자 유로 2022에서 우승한 잉글랜드 © AFP=뉴스1
여자 유로 2022에서 우승한 잉글랜드 © AFP=뉴스1

다가올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여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 시기를 피해 개막을 늦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 매체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간) "EPL은 다음 시즌 여자 월드컵과 리그 일정이 겹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공동 개최할 2023 여자 월드컵은 내년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치러진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도 이 대회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문제는 이 시기가 EPL 개막 시기와 겹친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영국 전역을 덮쳤던 2020-21시즌 초의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EPL 개막은 늘 8월 둘째 주에 시작돼 왔다.

BBC는 "이미 EPL의 프리시즌 경기가 여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2와 겹쳐 시선이 분산됐다. 적어도 여자 월드컵은 EPL과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CEO는 "여자 축구 대회의 성장, 여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2022 우승,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의 발전 등에 따라 여자 축구 경기를 더욱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우리도 또 하나의 메인 이벤트인 여자 월드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일정 변경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여자 월드컵과 EPL이 겹치지 않게 치러지기로 최종 결정된다면, 2023-24시즌은 8월말 혹은 9월 초에 1라운드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곧 개막하는 2022-23시즌 EPL은 오히려 평소보다 1~2주 빠른 8월6일 개막한다.

이는 사상 최초로 유럽의 겨울인 11월에 개막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 때문이다.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 AFP=뉴스1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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