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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육 열악하게 하는 교육부 교원정원 감축 규탄"

"윤건영 교육감 교원 정원 감축 저지 나서야"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2022-08-02 15:27 송고
전교조 충북지부는 2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을 규탄했다.© 뉴스1
전교조 충북지부는 2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을 규탄했다.© 뉴스1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2일 "교육부가 초등교사 79명 감원, 중등교과 교사 249명 감원 등 총 328명을 감원하는 2023학년도 교원정원 가배정 인원을 통보했다"라며 "시 지역은 과밀학급 확대로 교육여건이 열악해지고, 농산촌의 작은 학교는 초등 교과전담교사 감소와 중등 순회교사 증가로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충북은 6학급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가 129개로 전체 268개의 48.1%이고, 청주지역을 제외하면 62.4%에 이른다"라며 "지역의 소규모학교는 최소한의 교사 확보가 어려워지고 이는 학교 통폐합으로 이어져 지역 균형 발전에도 어려움을 주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충북은 중학교도 3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가 청주지역을 제외하면 37%에 달한다"라며 "현재도 교사정원이 적어 순회 수업에 의존해야 하는데, 학생들 입장에서 순회수업이 있는 날만 교과 교사를 만날 수 있어 수업과 관련한 질문과 상담을 온전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 "충북교육청은 지난 7월18일 '2023년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배치' 공문을 통해 내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는 학급당 학생 수 상향 배치를 통보했다"라며 "충북도내 82개 고등학교 중 62개 학교가 내년 학급 정원이 확대되고(정원유지 14개교, 정원감소 6개교), 청주지역 20곳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신입생부터 과밀학급으로 분류되는 30명으로 편성해야 하고, 42개 학교는 1∼3명을 증원 편성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충북의 고등학교 1, 2학년은 30명 이상 과밀학급이 올해에는 단 한 학급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교원정원 감축으로 당장 내년 신입생부터 37%의 학생이 30명의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라며 "고등학교의 교육여건이 현저히 후퇴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건영 교육감은 지금 당장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교원정원 감축을 저지하기 위해 즉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전교조 충북지부는 학생들의 교육에 경제 논리로만 접근하며 교원정원을 줄이는 교육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충북의 모든 학생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실현과 교원정원 확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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