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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만해협 안정·평화 중요"… 펠로시 방문엔 '노코멘트'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 지지… 관련 노력 지속"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2022-08-02 15:55 송고 | 2022-08-02 16:03 최종수정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외교부는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망을 두고 중국 당국이 군사적 행동을 시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 의회 인사의 해외 방문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우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계속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양안 관계 발전과 평화·안정을 위해 "우리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그동안에도 항상 관련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선 펠로시 의장은 이르면 2일 오후 늦게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펠로시 의장의 이번 순방을 앞두고 2~6일 기간 남중국해 4개 해역 및 그 접속수역에 '선박 운항 금지령'을 내리고 군사훈련을 예고했다. 중국 측은 지난달 30일에도 대만과 약 126㎞ 거리에 있는 푸젠성(福建)성 핑탄(平潭)섬 부근 수역에서 실사격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 측은 미 정부 '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며 합법 정부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라는 것)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확정됐는지 여부를 명확히 알지 못한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는 4일엔 서울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예정하고 있으나, 외교부 당국자와의 면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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