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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대대적 조직인사 단행…월성1호기 감사 인원 등 승진

"인공서열과 기수 파괴…핵심 감사과제 수행할 적임자 선별"
"지휘능력 낮은 간부 5명 감사교육 프로그램 참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22-08-02 15:15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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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고위감사공무원 나급(국장) 승진 5명을 포함해 총 59명이 승진하고 국장급 20명, 과장급 70명 등 90명을 전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실시해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원은 연공서열 요소를 배제하고 간부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 과거 감사경혐과 성과, 국가 및 조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능력과 실적이 뛰어난 간부는 직위간 서열에 상관없이 중요 감사과제를 수행해야 할 국·과장으로 전진배치했다.

인공서열과 기수가 아닌 국가 및 조직 기여도가 높은 순대로 우선승진 대상자를 선정하고 연차에 따른 상향식 보임형태가 아닌 간부 개개인의 특장기 및 역량과 성과를 살펴 핵심 감사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적임자를 선별해 배치했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 '감사성과 우수승진' 제도를 최초로 도입해 4급 승진 예정자 14명 중 35%에 해당하는 5명을 감사성과 우수자로 우선 선발, 수석감사관 등으로 승진시켰다.

감사성과 우수자로는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차세대전투기(F-X) 기종결정 추진실태' 감사 등을 맡았던 한윤철 부감사관, '미세먼지 관리대책 추진실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사업 추진실태' 감사로 환경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김범식 부감사관이 포함됐다. 
또한 아파트 층간소음, 4대강 사업 등을 감사한 최재혁 인사혁신과장은 산업금융감사국장으로, '기획재정부 관련 감사제보' '바다이야기', '한국경제교육협회 보조금 횡령' 등을 감사한 우동호 행정안전감사국 제4과장은 대인 감찰 및 조사 지휘능력을 인정받아 특별조사국장으로 승진했다.

산업은행 등의 비금융자회사 관련 실태를 점검했던 김영관 비서실장은 재정경제감사국장으로, 공직비리 기동점검 감사로 신입사원 채용비리를 적발한 황해식 전 비서실장은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더불어 원전 가동중단 사태를 불러온 성능 미달의 원전 부품 사용 등에 대해 감사한 김순식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사회복지감사국장으로, '대형재난 예방 및 대응실태'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장난주 지방행정감사2국장은 미래전략감사국장으로 각각 보임됐다.

현재 진행 중인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점검'과 '월성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 점검'을 맡았던 김숙동 과장도 특별조사국 제1과장에 보임됐다.

한편 감사원은 지휘능력이 미흡하거나 근무의욕이 낮은 간부 5명을 감사교육원 '감사역량 집중 교육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감사원 관계자는 "파격 인사 기조를 일상화해 더 이상 파격이 아닌 정례인사로 정착되도록 연공서열과 기수 문화의 잔재를 없애나갈 예정"이라며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순환보직의 틀을 벗어나 전문성 배양과 활용을 제1의 지향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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