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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무대 경험하고 돌아온 박민지, 제주도서 시즌 4승 도전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1개월 만에 KLPGA 무대
4승과 함께 대상 포인트 1위도 노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8-02 14:50 송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민지. (KLPGA 제공) 2022.7.8/뉴스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박민지. (KLPGA 제공) 2022.7.8/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 큰 무대를 경험한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의 엘리시안 제주(파72·6천654야드)에서 펼쳐지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 출전한다.
약 1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내 대회다. 박민지는 지난달 10일 끝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박민지는 프랑스로 넘어가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생애 처음으로 해외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대회에서 박민지는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박민지는 후반기 첫 대회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3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약 6억5000만원을 획득, 상금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다질 계획이다. 더불어 대상포인트에서도 1위 탈환을 노린다. 박민지는 현재 392점으로 1위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420점)에 뒤져 2위를 마크 중이다.

박민지는 "해외투어에 다녀오고 나서 쇼트게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서 좋다.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지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경쟁자들을 넘어서야 한다. 가장 먼저 박민지가 잠시 한국을 떠난 사이 대상 부문 1위에 오른 유해란이 경계 대상 1호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올라 대상 포인트 부문 선두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특히 유해란은 이 대회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유해란이 2부 투어에서 뛰던 지난 2019년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정규 투어에 데뷔한 2020년에도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6‧KB금융그룹)도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오지현은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오지현은 "이번 시즌 공격적인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성적에 기복이 있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려고 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더 집중해서 골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한 조아연(22‧동부건설)은 2연승을 기록, 박민지와 다승 공동 선두 도약을 노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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