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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김대중 '아서원 연설'처럼…97주자는 동지"

"97주자 단일화 쉽지 않을 수도…그래도 협력·경쟁할 것"
"내일이나 모레 단일화 공동 입장 발표…대이변 위한 몸부림"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2-07-25 11:34 송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8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8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은 2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서원 연설'을 언급,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와 경쟁과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당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강병원·강훈식·박주민 의원은 저와 10년 정도는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가야 할 경쟁자이자 동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97그룹 당권 주자 간 단일화에 대해 "그간 결이 달랐고 행동반경과 정치 스타일이 많이 달라 (단일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지난 1979년 신민당 전당대회 당시 김영삼 후보를 지지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서원 연설'을 언급하며 97주자들 간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김영삼 당시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어 전대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을 들으면서 우리 세대가 결이 다르고 지금 당장 무엇을 만들기는 쉽지 않아도 이후 한국 정치 10년은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책임져 나가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제안한 예비경선(컷오프) 전 단일화 선언에 대해 "본경선에 올라가는 3명 중 혁신 단일화에 공감하는 분이라면 지금 뜻을 같이하겠다는 의지를 국민과 당원에게 분명히 하자는 것"이라며 "내일이나 모레라도 후보들의 뜻이 모여 공동 입장 발표는 해볼 만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정치공학적 단일화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제가 추진하는 단일화를 혁신 단일화로 보지 않고 반명(반이재명) 단일화로 이름 붙이는 건 그분들의 판단"이라며 "전대가 안방 대세론으로 흐지부지, 아무 관심도 끌지 못한 채 끝나지 않고 대이변의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 부분을 만들어내기 위해 몸부림치겠다"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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