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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전장연 '출퇴근시위' 수사 남대문서로 병합…"법과 원칙 따라"

3차례 출석 거부한 전장연…98년 이전 준공된 관서로 위법 없어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박우영 기자 | 2022-07-25 10:45 송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경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박우영 기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경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박우영 기자

서울경찰청은 6개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련 사건을 병합한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수차례에 걸친 열차운행방해·도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수사와 관련해 남대문경찰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며 "6개 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인 전장연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박경석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들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며 전차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전장연은 남대문서를 비롯해 △종로서 △용산서 △혜화서 △수서서 △영등포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종로서를 비롯해 지난 14일과 19일에도 각각 혜화경찰서와 용산경찰서에 자진출석했지만 경찰서에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조사를 받지 않았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승강기 이용 등 대상자들의 조사 편의 및 수사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대상자들에게 서울남대문경찰서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한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은 6개 경찰서 중 중부서, 종로서, 혜화서, 용산서에 장애인 승강기 미설치 이유도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4개 경찰서는 장애인 등 편의법 시행한 98년 이전 준공된 관서로 위법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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