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왼쪽), 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 아시아-태평양 총괄(화상), 에르베 프노 베올리아 코리아 대표이사가 양해각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SK지오센트릭 제공)© 뉴스1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생태전환·자원관리 전문기업과 손을 잡고 아시아 순환경제 시장을 공략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수 SK서린빌딩에서 화상회의를 열고 프랑스 베올리아아시아와 '아시아 시장 내 순환경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베올리아는 수처리부터 에너지 관리, 폐기물 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설계 및 제공 등 친환경 사업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친환경 기업이다. 지난해 285억유로(39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SK지오센트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확보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페트(PET), 폴리프로필렌(PP), 열분해 원료로 쓰이는 폐플라스틱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플라스틱 열분해는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또는 매립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처리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다.

또 플라스틱 순환경제 확대를 위한 SK지오센트릭의 울산 화학적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디딤돌 삼아 플라스틱 재활용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으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U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라스틱 쓰레기가 2030년까지 1억4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도 2026년부터 수도권 매립행위가 전면 금지되는 만큼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친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순환경제 사업에 첫 시작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적 친환경 흐름에 맞춰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까지 순환경제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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