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개봉을 앞둔 김한민 감독이 전작 '명량'의 기록을 깨고 싶으냐는 질문에 "3부작의 완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한민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산: 용의 출현'으로 '명량'의 1700만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깨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하며 "꼭 잘 완성됐으면 좋겠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가 잘 완성돼서 세 작품을, '한산: 용의 출현' '명량' '노량'으로 보시든, 개봉 순서대로 보시든 보시면서 우리가 저런 양반을 우리 역사 속에서 선조로 갖고 있고, 저런 역사 속의 인물이 우리 시대에 어떤 위안을 주는지를 오롯이 느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산: 용의 출현'을 보든 '명량'을 보든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든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이 알 수 없는 위안과 힘을 느끼면 좋겠다, 그게 자긍심이 됐든 이 시대 우리가 잘 못 느끼지만 유대감 연대감 용기가 됐든 그런 것을 느끼고 나오는 영화들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알렸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하나가 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영화다.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명량'(2014) 김한민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이다.  

김한민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명량'에서 하지 못했던 사전 시각화 작업을 하며 조금 더 정교한 과정을 거쳐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시각화 작업은 일정 구간의 액션 다이내믹한 장면을 콘티 동영상으로 짠다는 개념이다,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는 버추얼 프로덕션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 작업 시도가 완벽하게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성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시각화 작업이 매우 필요했다, 그게 없으면 해전을 구사할 수 없다, '명량'처럼 바다에 배를 띄워놓고 찍는 것도 아니고  평창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 세트를 차려서 새로운 장비와 조명들을 LED로 깔고, 그렇게 작품을 찍었다, 그래서 거기서 모든 VFX, CG, 특효, 미술까지 많은 지점을 다 처리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철저한 사전 시각화 작업이 필요햇다, 그걸 통해서 영화를 차분하게 엣지있게 완성한 게 '한산: 용의 출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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