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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또 이순신 영화? 마력에 빠져들었죠" [N인터뷰]①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7-21 14:47 송고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영화 '명량'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을 내놓은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연이어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왜 이순신이어야 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순신을 달리 표현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이순신을 조금 더 깊이있게 조망할 필요는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이순신 난중일기를 사실 끼고 산다고 표현한다, 울적할 때 난중일기를 보면 위안이 되고 잠 안 올 때 봐도 위안이 된다, 워낙 어려운 시기에 진중생활하면서 쓰신 거라 위안이 된다, 그러다 보면 이순신 장군의 매력을 넘어 마력에 빠져든다"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난중일기에 대해 "담백하면서 굉장한 밸런스감이 있다, 화가 날 때 비판하고 안 좋은 기록을 남기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이순신 장군을 보면 다양한 면을 갖고 있으시다, 팔색조 같다는 게 아니라 인품이 올곧은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좋은 안목과 밸런스감을 갖고 있으시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하나가 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영화다.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여전히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명량'(2014) 김한민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이다.  
김한민 감독은 전작 '명량'이 17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감이 없을 수 없지만 3부작으로 기획된 것이라 '명량'이 끝나고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를 잘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명량'은 어떻게 보면 없던 한 시간 정도의 해전을 우격다짐으로 만들어간다는 느낌이었다면 '한산: 용의 출현'과 '노량: 죽음의 바다'는 차분히 준비해 엣지있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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