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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재산, 평균만큼 올랐을까…작년 가구당 순자산 5억4476만원

'가계 순자산' 대비 '부동산 자산' 비중 75.3%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2-07-21 12:16 송고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7.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7.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며 우리나라 평균 '가구당 순자산'이 지난해 5억4476만원으로 불어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전년 대비 4025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자산을 의미하는 국민순자산(국부·國富)은 지난해말 기준 1경9808조8000억원으로 전년말(1경7778조9000억원)에 비해 2029조9000억원(11.4%) 증가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모든 자산의 가액과 그 증감을 기록한 명세서다. 경제활동을 통해 창출된 소득이 어떻게 부(富)로 축적됐는지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지난해말 기준 1조1591조6000억원(58.5%)을 기록했다.

한은과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를 다시 추계가구수(2127만호)로 나눠서 추정한 '가구당 순자산' 규모는 5억4476만원으로 전년(5억451만원) 대비 8.0%(4025만원) 늘었다.
가계부문의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을 살펴보면 △주택이 52.6%로 가장 컸으며 △주택 이외 부동산이 22.7% △현금 및 예금이 18.5% △보험이 12.9% △지분증권이 9.8% △기타 2.9% 등을 기록했다.

가계의 순자산에서 주택(52.6%)과 주택 이외 부동산(22.7%) 자산이 비중을 구하면 75.3%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이 증가한 것은 실물 및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하다"며 "자산항목은 주택 등 부동산, 현금 및 예금 위주로, 금융부채는 대출금과 정부융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대비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배율은 10.0배로 전년의 9.5배에 비해 상승했다. 부동산자산 배율도 7.6배로 전년(7.1배)보다 올랐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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