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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첫 비행 현장에 주요 인사 안 보였던 까닭은?

"임무 부담 덜어주려고" "안전 확인 뒤 별도 행사 준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07-21 11:35 송고 | 2022-07-24 09:45 최종수정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난 19일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첫 이륙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2.7.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난 19일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첫 이륙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2.7.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첫 비행시험 현장에 군과 정부 주요 인사들이 불참한 사실을 두고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KF-21은 지난 19일 오후 3시39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 약 34분간 일대 상공을 비행한 뒤 활주로에 다시 착륙하며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당시 비행시험장 주변에 몰린 시민들은 KF-21의 역사적인 비행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국내외 언론은 비행 성공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KF-21 비행시험 현장엔 주무부처인 방위사업청은 물론 국방부 등 주요 유관기관 고위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9일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첫 이륙한 뒤 비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2.7.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9일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첫 이륙한 뒤 비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2.7.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박근영 방사청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방사청장의 이번 KF-21 비행시험 현장 불참 사유에 대해 "통상 최초 비행은 해외 사례도 그렇고 우리 T-50 개발 때도 그랬고 사업요원, 그리고 개발진 위주로, 실무진 위주로 최소 범위로 참관하는 게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비행시험 요원들이) 임무에 전념해야 해서, 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라며 "참관 범위를 넓히는 게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최소한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방사청은 KF-21의 첫 비행시험 일자도 당초 '비공개' 방침을 유지해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도 "(국방부에서도) 당연히 (KF-21의) 최초 비행 성공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비행 개발과정의 일부에 있는 상황이다. (KF-21의) 최초 비행에 대한 안전이 어느 정도 확인이 된 다음엔 그에 따른 행사가 준비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KF-21의 첫 비행 성공 뒤 오후 늦게 대통령실을 통해 "자주 국방으로 가는 쾌거"라며 "우리 방산 수출 확대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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