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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80% '간세포암' 4년새 9.3%↑…10명 중 8명은 남성

지난해 간암 환자 분석…연령대로는 60대가 36.7%로 최다
간세포암 75~80%, B·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2-07-21 12:17 송고
 전체 간세포암 발생 75~80%의 원인이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 News1 DB
 전체 간세포암 발생 75~80%의 원인이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 News1 DB

간암 중 대표적인 유형인 간세포암 환자 10명 중 약 8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간암 전체 진료자는 8만853명이었고, 이 가운데 간세포암 환자가 6만4525명으로 79.8%를 차지했다. 간세포암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으로, 간암이라고 하면 대부분 간세포암을 말한다.

성별로는 간세포암 진료 6만4525명 가운데 남성이 4만9677명으로 77%를 차지했다. 여성은 1만4848명으로 23%였다. 연령대로는 60대가 36.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70대 26.3%, 50대가 19.9%로 뒤를 이었다.   

2017~2021년 간세포암 환자(진료인원)는 연평균 2.2% 증가하며 4년 만에 총 9.3% 증가했다. 간세포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4671억원에서 2021년 5532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791만1000원에서 2021년 857만4000원으로 8.4%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간세포암 발생 원인은 B형과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전체 간세포암 발생 75~80%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간경변증은 간세포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경변증 환자 중 간세포암 연간 발생률은 1~6% 정도로 알려져 있다.

간세포암은 서서히 진행되어 초기에는 증상을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이므로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접종으로, 백신이 아직 없는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불결한 침이나 주사바늘 등 전파경로를 차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음주습관,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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