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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4연패 도전' 벤투호, 중국 3-0으로 꺾고 산뜻한 출발

중국 자책골 이어 권창훈·조규성 연속골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07-20 20:53 송고 | 2022-07-21 09:15 최종수정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조규성. © 로이터=뉴스1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조규성. © 로이터=뉴스1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권창훈, 조규성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김민재, 황의조 등이 빠졌지만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내주지 않으면서 3골을 몰아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 김진수, 조규성 등 벤투호의 주축들은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고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고영준, 조유민, 강성진 등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초반부터 황인범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뒤로 잔뜩 물러선 중국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의 두꺼운 수비를 뚫기 위해 한국은 전반 10분 나상호, 전반 21분 황인범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2번의 중거리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중국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중국이 한국의 먼거리 슈팅을 의식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자 뒤 공간이 생겼다. 이를 놓치지 않고 한국은 롱패스를 통해 중국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전반 39분 행운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권경원이 후방에서 길게 투입한 공을 중국의 주 천제가 걷어내기 위해 헤딩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진수. © 로이터=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진수. © 로이터=뉴스1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를 높였고 후반 10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권창훈이 쇄도하며 골로 마무리 지었다.

여유가 생긴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고영준, 후반 28분 강성진을 교체 투입하면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된 뒤에도 한국은 쉬지않고 공격을 이어가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고영준이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뒤 침투 패스를 연결, 조규성에게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줬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조규성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침착하게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실점하지 않고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한국은 24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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