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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상인 상대로 22억 등친 전직 금융사 직원 구속 송치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22-07-09 08:32 송고
경찰 로고.© 뉴스1
경찰 로고.© 뉴스1

부산 국제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전직 금융기관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사기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금융기관 출신 A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친분을 쌓은 국제시장 상인 6명으로부터 22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상인은 예·적금 통장에 입금하거나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A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돈을 개인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금융기관에서 해고된 뒤에도 신분을 속이고 상인들에게 대출을 유도했다. A씨는 조합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투자 목적으로 빌린 게 밝혀져 2020년에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이같은 범행은 피해 상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 상환 독촉 문자를 받으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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