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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7억 각서' 대선 때 후보 단일화 카드로 활용"

JTBC 보도, 성접대 의혹 제보자 장모씨 주장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2-07-09 05:23 송고 | 2022-07-10 20:30 최종수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마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마친 후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2.7.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근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작성한 '7억원 투자 각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활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JTBC는 전날(8일) 이 대표 성접대 의혹 제보자 장모씨가 '성매매 사실이 없다'는 사실확인서를 써주고 김 실장으로부터 받은 7억원 투자 각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도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각서는 당 윤리위가 이 대표를 중징계하는 결정적 근거가 됐다. 
JTBC가 공개한 음성 녹취 파일에서 장씨는 "안철수와 합당한 것도 안철수한테 그걸(각서) 보여줘서 합당된 것이다. 이준석을 내 맘대로 컨트롤(통제)할 수 있다. 그러니까 안철수도 합당해라'"고 언급했다. 

장씨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와 나눈 또 다른 대화에서 '윗선'이 존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JTBC가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김 변호사가 "그 '윗선' 누구예요 진짜"라고 묻자, 장씨는 "정치에 가실 뜻을 운명을 받아들일 때 얘기하세요. 나중에 진짜로 나한테 부탁을 할 게 생기면 내가 그거를 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장씨가 이준석 (대표) 따위 신경쓰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저랑 장씨가 농담한 내용"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 등은 전혀 들어본 적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은 장씨가 '윗선'으로 지목한 정치인 윤모씨를 전혀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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