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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열흘간의 축제 개막

"어린이는 어른보다 앞선 사람"…17일까지 61개국 155편 상영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BIKies ‘다시 어린이인권선언’ 발표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2-07-08 20:15 송고
8일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했다. 2022.7.8/ © 뉴스1 이유진 기자
8일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했다. 2022.7.8/ © 뉴스1 이유진 기자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열흘간 대장정의 닻을 올렸다.

이번 영화제 모토는 ‘아이에겐 감성을, 어른에겐 감동을!’으로 ‘달라도 좋아!’를 슬로건으로 한다.
개막식 사회는 홍준표 감독과 이지원 배우가 맡았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으로 영화제에 참여했던 해외 영화인들도 이날 BIKY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막식에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는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다시 어린이인권선언’을 발표했다.
BIKies는 “모든 어린이가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와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성장할 권리를 지켜달라”며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어린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달라. 어린이 권리보호는 우리 모두를 위한 권리”라고 선언했다.

이날 김상화 BIKY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BIKY를 거쳐갔던 많은 어린이들이 감성이 풍부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들이 오롯이 부산의 오늘이고, 한국의 지금이고, 세계의 내일이라고 믿는다”며 “어린이는 어른보다 앞선 사람이라는 의미를 새기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노현 BIKY 이사장은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새로운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위하고 따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세상이 새로워질 수가 없다”고 말하며 개막을 선언했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블루카펫에서 홍준표 감독(왼쪽 두번째)과 이지원 배우(왼쪽 세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8/ © 뉴스1 이유진 기자
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블루카펫에서 홍준표 감독(왼쪽 두번째)과 이지원 배우(왼쪽 세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8/ © 뉴스1 이유진 기자

개막작으로는 판 날린 감독의 ‘안녕, 시네마 천국’이 상영됐다. 우연히 극장에서 영화를 처음 본 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소년 ‘사마이’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헤이먼트 초드리 프로듀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아이들이 할 일이 없는 걸 보면서 아이들에게 러브레터 같은 느낌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영화에 등장하는 학교 등 모든 장면이 촬영된 장소는 감독님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자전적인 영화라는 걸 알고 영화를 감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BIKY 상영 규모는 61개국 155편이다.

이 중 108편은 BIKY에서 최초 공개되는 프리미어 작품으로 칸, 베를린과 같은 유수 영화제 초청작 및 골든글로브 후보작이 고루 포진했다.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영화인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국제 경쟁부문인 '레디~액션!' 상영작으로는 BIKies의 예선심사를 거쳐 16개국 40편이 선정됐다.

초청부문은 △나를 찾아서 △너와 더불어 △다름 안에서 △경계를 넘어서 △특별전: 채널1016 △바로, 씽! △야외극장 달빛별빛 △완두콩 극장: 슈링겔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등 총 8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식에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들이 ‘다시 어린이인권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22.7.8/ © 뉴스1 이유진 기자
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식에서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BIKies)들이 ‘다시 어린이인권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2022.7.8/ © 뉴스1 이유진 기자

BIKY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마민주항생기념재단과 특별전 ‘채널1016’을 열고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영화를 매개로 관객과 나눈다.

특히 올해는 ‘바로, 씽!’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제 초청작을 교실로 배달한다. 신청 교실로 영화가 도착하면 담임 교사가 BIKY 워크북을 활용해 영화읽기(리터러시) 수업을 진행한다.

이날 개막한 제17회 BIKY는 오는 17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북구 대천천 야외상영장,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열린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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