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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사업 산적' 인천경제청장 누가 될까…채용절차 곧 시작

"현안 풀고, 공약 이행할 실력 갖춘 인물 임명돼야"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2-07-09 07:10 송고 | 2022-07-09 10:29 최종수정
인천경제청이 입주해 있는 G타워 전경.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경제청이 입주해 있는 G타워 전경.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시가 두 달째 공석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 절차를 곧 시작한다. 시민들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아닌 산적한 현안사업을 해결할 적임자가 차기 경제청장에 임명돼야 한다며 한목소리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조만간 차기 경제청장 모집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방형직위 1급인 경제청장은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경제청 운영전반을 총괄하고 투자유치·개발전략 수립,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사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서류 접수를 마감하면 인사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협의를 거쳐 인천시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경제청장은 지난 5월 이원재 전 경제청장이 국토교통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두 달 가까이 공석이다. 그동안 현안도 많이 쌓였다.

차기 경제청장은 우선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송도6·8공구 개발사업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

이 사업은 송도6·8공구 중심부(128만㎡)에 문화·관광·레저·산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7년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대상자다.

블루코어는 이곳에 103층(높이 420m) 인천타워를 세우고 놀이공원, 해상 전망대, 대관람차, 아쿠아리움 등을 갖춘 복합도심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103층이 완공되면 서울 롯데월드타워(123층·555m)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다.

경제청과 블루코어는 이같은 개발계획에 대해 협상을 거의 마무리 지은 상태지만 민선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재검토를 시사해 그동안의 협상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었던 ‘청라국제도시 개발이익 재투자’도 성사시켜야 한다. 관련법은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얻은 이익의 10%를 기반시설 설치 등 재투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라 개발이익금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를 청라에 들어올 지하철 역사 건립 등에 투자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주민들의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게 유 시장의 복안이다.

영종국제도시는 서울과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영종주민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을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까지 연결해 달라고 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를 포함해 비싼 연륙교 통행료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주민들은 이처럼 산적한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을 잘 알고 있으면서 능력 있는 인물이 차기 경제청장으로 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의 김성훈 대표는 “송도·영종·청라는 현안이 산적해 있고 민선8기 공약도 이행해야 하는 만큼 이것을 뚫고 성공시킬 실력을 갖춘 사람이 경제청장에 임명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능력위주의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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