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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제주 카페에 현지 주민들 엇갈린 반응…"불편해져" vs "관광지화 기대"

KBS 2TV '연중라이브' 7일 방송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07-08 09:47 송고 | 2022-07-08 10:25 최종수정
연중라이브/KBS 2TV © 뉴스1
연중라이브/KBS 2TV © 뉴스1

가수 이효리의 남편이자 뮤지션인 이상순이 제주도에 차린 카페와 관련, 현지 주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연중라이브'는 지난 7일 오후 방송을 통해, 이상순이 제주도에 최근 오픈한 카페를 직접 찾아간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진이 방문한 이상순 카페는 제주의 한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었다. 오픈 직후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 수많은 인파가 몰렸던 카페는 대기줄부터 상당했다. 재료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결국 가게 문을 닫고 재정비에 들어갔고, 당분간 예약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알리기도 했다. 

그간 제주에서는 많은 연예인들이 카페를 오픈(개업)한 바 있다. 이상순은 톱스타 이효리와 부부라는 이유로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상순의 카페 오픈에 대한 비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왜 이들의 카페만 비판하냐는 질문에는 이효리가 사회 문제에 생각을 밝혀온 소셜테이너라는 이유를 들며, 방송으로 고액 출연료 보장되는 만큼 카페 개업까지는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의 의견 개진 후, 누리꾼들은 "전 전 의원이 말이 맞다" "카페 차리는 것은 자유인데 웬 시비냐" 등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며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카페 측은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인 이상순은 영업 시간 중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상순 또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이고 제 아내(이효리)는 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다"는 입장도 전하며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상순의 카페를 찾은 관광객들의 생각에 대해 물었다. 한 관광객은 "이상순씨가 카페를 한다고 해서 궁금해서 와봤다, 혹시나 보고 싶은 이효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라며 "한번 이상순씨가 내려주는 커피 마셔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른 부부 관광객은 "잠깐 가게를 닫았다고 들었지만 사진이라도 찍으려고 왔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줄이 길었어도 방문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하며 "여기 오면 커피도 내려주고 사진도 찍어주신다고 해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네 주민 입장도 들을 수 있었다. 한 주민은 "불편하다"며 "저렇게 관광객들이 문을 안 열었는데도 계속 찾아온다, 할머니도 노인정 갔다가 돌아가는데 차가 다 막고 있으면 지나가지도 못하고 오면 주차장이 본인 주차장도 아닌 것 같은데 차를 다 세운다"고 토로했다. 이어 "돈 없는 사람 같으면 돈벌이 목적이라고 이해하겠는데 돈 있는 사람이 여기에 차려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주민은 "최초의 민원들은 차츰차츰 이효리 이상순씨와 합의해서 금방 헤쳐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발전해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이 효과로 주변도 관광지화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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