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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 진행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022-07-07 16:53 송고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작품© 뉴스1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작품© 뉴스1

대전시립미술관이 공립미술관 최초로 선보일 ‘열린수장고’ 개관에 발맞춰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7일 미술관에 따르면 백남준 비디오아트 대표작 ‘프랙탈 거북선’은 총 309대 모니터로 이루어진 초대형 규모인 만큼 3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이전 및 원형복원 작업을 추진,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에 전시되었던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프랙탈 거북선’은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으로 관리 전환돼 미술관 2층 로비에 이전·설치됐으나 공간의 한계로 인해 양쪽 날개와 한산도의 하단 일부가 축소, 변형됐다. 원형복원 작업은 열린수장고 건립과 수장고 내부의 ‘프랙탈 거북선 전시실’ 조성 계획이 수립되면서 구체화했다.
복원 프로젝트는 작품 보존을 위한 전반적인 재정비 작업으로 다년간의 면밀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작품 이전·재설치와 원형복원을 비롯해 작품을 구성하는 영상·전기설비 이전, CRT모니터 보존처리 등 총 5개의 세부과제로 이루어지며 약 3개월간 진행된다.

미술관은 2018년 작품 정밀진단을 시작으로 2019년 종합 보존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재가동 상태를 확보했으며 2020년 영상회로 및 오브제 도면화 작업과 특집 연구논문집 발간을 통해 프로젝트의 발판을 마련했다.

‘프랙탈 거북선’은 10월 열린수장고 개관과 함께 모든 정비를 마치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김환주 학예연구사는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의 원형복원 과정을 통해 작품 전체를 다양하게 정비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작품 보존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승혜 관장은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프랙탈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로 미래도시의 공감예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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