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카톡같은 우주 솔루션 돕는 AWS "누리호 축하…韓우주 민주화 기대"

AWS, 2020년부터 '우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본격화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카카오톡 같은 대중화 기술 개발"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2-07-07 15:48 송고 | 2022-07-08 10:18 최종수정
아마존웹서비스(AWS) '우주 산업 혁신 위한 AWS 클라우드 세미나' 개최(AWS 제공)© 뉴스1
아마존웹서비스(AWS) '우주 산업 혁신 위한 AWS 클라우드 세미나' 개최(AWS 제공)© 뉴스1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축하하며, 국내 우주 스타트업이 카카오톡처럼 대중적인 솔루션을 만들도록 돕고 있음을 강조했다.

AWS는 7일 오전 '우주 산업 혁신을 위한 AWS 클라우드' 세미나를 열고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앞서 AWS는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지난 2020년 6월 항공우주·위성사업부를 설립했고, 현재 우주산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터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기업이 우주에서 모은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비싼 장비를 구입해야 하지만, 자사의 기술을 이용하면 별도 비용 없이 복잡한 연산을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AWS 측 설명이다.

AWS는 이날 지난달 누리호 발사를 언급하며 일명 '우주 민주화'를 국내 산업에서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가 지난해 5월 우주 탐사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는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국내에 연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클린트 크로저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 총괄은 "누리호가 이뤄낸 기적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한다"며 "우주 발사체를 새로 개발해 발사하려면 100만 가지의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저 총괄은 "한국은 핵심 우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1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모든 국가가 우주를 탐험하도록 국제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 스타트업 등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국내 고객사로는 우주 서비스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스페이스맵'이 꼽혔다. 김덕수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난해 설립한 기업으로, 우주 물체와 인공위성 간 충돌을 예측해 사고를 막는 기술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AWS는 스페이스맵에 △아마존 EC2 △아마존 EBS △아마존 도큐먼트 DB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페이스맵은 이를 기반으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처럼 상용화된 기술을 만드는 게 목표다. 

김덕수 스페이스맵 대표는 협업에 대해 "AWS를 기반으로 검색·데이터 트래픽 최적화·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구현했고, 우주 물체와 인공위성 간의 충돌을 예측하고 충돌로부터 심각한 손상을 피하기 위한 최고의 해를 단 몇초 안에 찾을 수 있다"며 "(우주산업) 마켓 플레이스에서 인공위성계의 카톡·그랩·우버 같은 (대중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