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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사서 부화한 흰뺨검둥오리 9마리 중 5마리 폐사…"늑장 구조"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22-07-07 15:23 송고
최근 경북 포항시청사 5층 옥상에서 태어났던 흰뺨검둥오리 9마리 중 5마리가 죽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의 안일한 환경보호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은 7일 오전 둥지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오리 사체.2022.7.7/© 뉴스1 최창호 기자
최근 경북 포항시청사 5층 옥상에서 태어났던 흰뺨검둥오리 9마리 중 5마리가 죽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의 안일한 환경보호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은 7일 오전 둥지 주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오리 사체.2022.7.7/© 뉴스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시청사에서 태어난 흰뺨검둥오리 5마리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쯤 직원들의 쉼터로 사용되는 포항시청사 5층 옥상 화단에서 흰뺨검둥오리가 둥지를 틀고 9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새끼가 둥지를 떠나기 전에 구조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공무원들이 새끼 6마리를 포획했지만 어미와 3마리는 잡지 못했다.

오리가 발견된 지 나흘 만인 7일 새끼 5마리가 죽었고, 2마리는 배수로에 갇혀있다 구조됐다.

4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사 5층에 마련된 직원 휴식 장소에서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산책하고 있다. 흰뺨검둥오리가족이 부화한 곳은 서식 장소와 먼 곳이어서 구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7.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4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사 5층에 마련된 직원 휴식 장소에서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산책하고 있다. 흰뺨검둥오리가족이 부화한 곳은 서식 장소와 먼 곳이어서 구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7.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포항시의 늑장 대처로 오리가 죽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오리를 발견했을 때 서둘러 구조했어야 했다"며 포항시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리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구조한 새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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