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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윤핵관, 골 아픈 이준석 보내려 하지만…이, 보통내기 아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7-07 11:14 송고 | 2022-07-07 13:39 최종수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7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 징계를 보류할 것으로 점쳤다.
윤핵관은 이 대표를 정리하려 마음 먹었지만 이 대표가 만만한 상대가 아닌데다 지지율 문제, 수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볼 때 윤리위가 윤핵관 뜻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일단 보류한 뒤 수사결과가 나온 뒤 등 여차하면 다시 꺼내들 수 있기에 '보류할 것'으로 봤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증거인멸 대상인 원천적 사건(성상납)이 사실이 아닌데 왜 증거인멸 하겠냐'며 경찰 수사중인 것부터 전부 부인을 하고 있는데 징계를 하기가 쉬울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징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일단 수사 결과를 보겠다는 식으로 보류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보는 결정적 이유로 △ 대통령 지지율이 데드크로스(약세전환지표)를 그리고 있는 상황 △이준석 대표가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런 상태서 이 대표 징계를 결정한다면 "꽤나 시끄러울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혹시 국민의힘쪽 의견을 들어 봤는지"를 묻자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쪽에서는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오지 않겠냐(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윤핵관은 '이준석을 계속 두면 윤석열 정권 앞날에 화근이 된다'고 보는 것 같더라"며 따라서 "이번 기회에 골치 아픈 것을 그냥 정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윤석열 정권 앞날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 전 총장은 자신의 말에 신빙성을 더하려는 듯 그 말을 한 국민의힘 관계자가 "거기서는 꽤 이름이 난 사람이다"며 윤핵관 중에서도 상당한 비중의 인사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성상납 의혹을) 폭로한 쪽(가로세로연구소·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이 그렇게 신뢰가 가는 쪽도 아니고 감옥에 있기에 윤리위가 윤핵관 뜻대로 판단하기에도 조금 난감할 것"이라며 이 대표 징계안을 "당분간 서랍에 집어넣은 뒤 나중에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다시 한 번 꺼내든지 말든지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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