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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오름세에 '수급조절協' 개최…"여름철·추석 대비 물량 충분"

제1차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업계 "7월부터 병아리 입식 물량 2~3% 늘릴 것"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2-07-06 16:20 송고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올해 제1차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고물가 속 닭고기 가격 오름세 현황과 수급상황 및 수급안정 대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범수 차관보 직무대리는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제1차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고 사료비 상승 및 도축마릿수 감소 등으로 수급 및 가격이 불안정한 닭고기의 여름철 및 추석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4대 닭고기 생산자단체 대표,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사조원 등 주요 닭고기 계열업체 대표·임원 5명, 이마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학계 대표 등 16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는 수급상황 분석, 수급상황별 대응 방안, 수급안정 대책 추진, 산업발전 방안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농식품부장관에게 정책 건의하는 자문기구로서 201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축산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 후 처음 개최됐다.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6월까지 도축마릿수가 수입 사료원료 가격과 도축 비용 등 원가 상승, 생산성 요인 및 병아리 입식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향후 7월, 8월, 9월 도축마릿수는 평년 대비 각각 3.1%, 1.5%,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사조원 등 닭고기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여름철 및 추석 대비 입식 물량은 충분하므로 수급 불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닭고기 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7월부터는 병아리 입식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3% 수준 늘리겠다"며 "또 향후 장마철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생산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지도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범수 차관보 직무대리는 "국민 다소비 식품인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료비 상승이 축산물 가격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2차 추경을 통해 농가의 사료구매자금 지원예산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 인하 등 농가의 부담과 사료업체에 지원하는 원료구매자금의 금리도 인하해 업체의 경영부담을 완화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는 폭염이 일찍 시작되어 더위에 약한 닭 사육농장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가의 자율적인 냉방 장비 점검 및 축사 관리 등이 필요하다"면서 "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농장지도 및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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