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권성동 "대통령 수행했다면 민간인도 전용기 탈 수 있어"(종합)

"파장? 이해 부족한 것…공무 조력자는 공무원도, 민간인도 될 수 있어"
"文 대통령, 행사에 BTS 수시로 동원…언론 비판 태도 이해할 수 없어"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김유승 기자 | 2022-07-06 16:20 송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7.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인 신모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동행한 것에 대해 "대통령 집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조력하면 공무원이든, 민간인이든 함께 식사하고 차량이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순방길에 민간인이 동행해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파장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공직 수행 과정에 조력자는 공무원이 될 수도, 민간인이 될 수도 있는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는 전날(5일) 윤 대통령의 검찰 측근 출신인 이 비서관의 부인인 신씨가 윤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에 동행했고,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신씨는 국내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로,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일정을 지원한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권 원내대표는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했다면 문제가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신씨는 '특별수행원'(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윤 대통령의 공적 업무를 도왔으며, 필요에 따라 민간인도 공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무엇이든지 색안경을 끼고 보면 이상한 것"이라며 여론이 지나치게 비판적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내 조직인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예로 들면서 "TF 회의 시 민간위원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제가 원내대표로서 그분들에게 밥을 살 수도 있다"며 "(TF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민간인이라면 당 예산으로 밥을 사면 안 되겠지만, 조력자는 밥을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조력하면 공무원이든, 민간인이든 함께 식사하고 차량이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것을 가지고 무슨 큰 문제라도 되는양 이렇게 (언론이) 비판적인 태도로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가 취재할 때 민간인 조력을 받는데, KBS 차량이 (민간인을) 태우고 간다면 횡령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대통령 일정에 동행하는) 국회의원은 특별수행원이라서 괜찮고, 민간인은 기타(수행원)이라서 안 된다는 것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을 자꾸 너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라며 "공직자는 비싼 옷을 입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이러는데 불법과 부정이 없는 나라에서는 그런 부분을 통크게,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해외 행사에 유명 가수 그룹 'BTS'(방탄소년단)을 동원했던 사례를 소환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공사 구별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때 보면 BTS를 수시로 해외 방문 때마다 동원해 퍼포먼스도 벌이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데 꼭 공무원만 쓰라는 법이 어디에 있나. 민간인도 쓸 수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민간인을 썼다면 그 범위 내에서는 공적인 역할을 한 것이고, 공적인 역할을 했으면 당연히 그 정도(대통령 전용기 탑승)는 아무 문제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