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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 어기고 의장 출마'…대전 중구의회 '제2의 서명석 사태' 재현

국민의힘 윤양수 의원 당론 어기고 의장 출마
민주당 의원들 지지받으면 당선될 수도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2022-07-06 15:49 송고
9대 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왼쪽)과 윤양수 의원.© 뉴스1
9대 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왼쪽)과 윤양수 의원.© 뉴스1

제9대 대전 중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의장 후보로 등록해 지난 8대 의회 전반기와 같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9대 중구의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6석, 더불어민주당 5석으로, 1석이 많은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6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반기 의장·부의장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국민의힘에서 3선의 이정수 의원과 초선의 윤양수 의원 등 2명이 의장 후보로 등록했고, 부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4선의 육상래 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선 당내 최다선인 이정수 의원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지만, 윤 의원의 돌발 행동으로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의 이러한 행동으로 지난 2018년 8대 중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파행이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8대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당(7석)이 육상래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했으나, 당론을 어기고 서명석 의원이 출마해 자유한국당(5석)의 지지를 받아 의장이 됐다. 이후 서 의원은 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

9대 의회도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지난 8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 상황이 재현될 경우 오히려 주도권이 민주당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 윤 의원이 민주당에 힘입어 의장으로 선출된다면 부의장, 3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민주당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구의회는 7일 제242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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