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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수별 혼조…침체 우려 vs. 금리 인하 기대

다우 0.4% 하락…S&P 0.2% 나스닥 1.8% 상승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2-07-06 06:02 송고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침체 우려에 다우는 하락했지만 시장금리가 내리며 기술주 매력이 높아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올랐다.  

◇2-10년물 국채금리 역전…침체 우려+ 금리인하 기대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29.44포인트(0.42%) 하락해 3만 967.82를 기록했다.

반면 S&P500은 6.06포인트(0.16%) 올라 3831.39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94.39포인트(1.75%) 상승해 1만1322.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궤도에 집중하며 요동쳤다. 한편에서는 침체 우려가, 다른 한편에서는 긴축 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별 등락이 엇갈렸다.

국채시장에서는 3주 만에 침체 신호가 다시 켜졌다. 10년 만기와 2년 만기의 국채수익률이 3주 만에 다시 뒤집히며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금리인하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됐다.

이날 나온 지표는 좋았다. 5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신규 주문은 예상을 웃돌며 여전히 강력한 제품 수요를 보여줬다.

전면적 침체의 리스크가 완전 없는 것은 아니며 침체가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US뱅크자산관리의 빌 노테이 시니어투자디렉터는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꽤 견고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WTI 100달러 밑으로…에너지주 5개월래 최저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내렸고 3개는 올랐다. 낙폭은 에너지가 4.01%로 가장 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에너지주는 5개월 만에 최저로 밀렸다. 상승폭은 통신주가 2.67%로 가장 컸다.

성장 관련주가 가장 크게 내렸다. 중장비업체 디어와 캐터필러는 각각 3.2%, 2.5%씩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로 내려왔다.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6.6% 급락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에 기술주는 올랐다. 전자서명 도큐사인과 동영상회의 줌비디오는 각각 6.7%, 8.5%씩 뛰었다. 재량소비재가 뛰면서 증시는 장중 저점에서 벗어났다. 아마존과 나이키는 3% 이상씩 올랐고 타깃은 2.3% 상승했다.

올들어 증시는 막대한 매도세에 휩싸이며 간판지수 S&P500의 상반기 손실은 1970년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공격적 긴축 모드에 들어선 탓이다.

이달 말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긴축 궤도를 살피기 위해 증시 참여자들은 경제 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주의 경우 8일 노동부가 내놓는 지난달 고용 보고서가 중요하다. 신규고용은 5월 39만명에서 6월 25만명으로 줄고 실업률은 3.6%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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