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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에 경기 곳곳 주택·도로 침수…수원 중고차 매매단지 잠기기도

자동차 물에 잠겨 갖힌 60대 여성 등 인명구조도 잇따라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송용환 기자 | 2022-06-30 16:01 송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부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침수와 낙과, 토사 유출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1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2.6.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부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침수와 낙과, 토사 유출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1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2.6.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30일 오전 경기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경기 곳곳으로 주택이 침수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이날 낮 12시 기준 급배수 지원 49건, 안전조치 231건 등 모두 280건의 소방 대응이 있었다.
오전 11시12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주택이 침수돼 5톤의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앞서 오전 6시16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의 광교산 앞 도로가 침수돼 200톤의 배수 지원이 있었다.

앞서 5시46분쯤에는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도로 담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미처 나오지 못한 중고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 2022.6.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미처 나오지 못한 중고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 2022.6.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 권선구 고색동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가 침수돼 차 일부가 아예 물에 잠겨버리기도 했다.
인명구조도 3건이 있었다.

갑자기 늘어난 비로 오전 7시50분쯤 화성시 서신면에서 자동차가 물에 잠겨 자동차 안에 있던 A씨가 문을 열지 못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문 개방 작업을 벌였다. 앞서 7시7분쯤에도 시흥시 죽율동 고속도로 옆 농로길에서 차량 안으로 물이 들어와 문을 열지 못하던 60대 여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7시27분쯤에는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근처의 한 농장이 폭우로 고립돼 소방당국에 의해 2명이 구조됐다.

한편 경기도는 도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에 대응하기 위해 30일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현재 도와 시‧군 4700여명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인명피해 우려지역(산사태, 급경사지 등) 1255개소, 침수 우려 취약도로 93개소, 야영장 17개소를 예찰하고 있다. 예방조치 차원으로 둔치주차장 등의 주차된 차량 292대와 선박 80척도 대피 조치했다.

특히 임진강 접경지역(필승교‧군남댐) 수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와 시·군, 홍수통제소 간 실시간 상황전파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필승교 수위는 오전 1시 10분 4.96m까지 상승한 뒤 6시10분 4.36m로 낮아졌다. 필승교 수위가 12m 이상일 경우 주민 대피를 준비한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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