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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쓰러져 행인 덮치고 빗물에 도로 잠겨' 충북 풍수해 속출

풍수해 관련 신고 7건 접수…충주서 돌풍 인명피해 3명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2022-06-29 10:20 송고
29일 오전 8시57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은곡리에서는 ‘나무가 한 주택 쪽으로 쓰러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현장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2022.6.29/© 뉴스1
29일 오전 8시57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은곡리에서는 ‘나무가 한 주택 쪽으로 쓰러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현장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2022.6.29/© 뉴스1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29일 충북에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돌풍에 나무가 쓰러지는가 하면 시설물이 날아가 행인을 덮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9시까지 도내에서 접수된 풍수해 관련 신고는 모두 7건이다. 돌풍에 따른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다.

이날 오전 7시31분쯤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한 도로에서는 바람에 쓰러진 비가림막 구조물이 행인을 덮쳤다.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18분쯤에는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한 주택에서는 '기와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8시57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은곡리에서 '나무가 주택 쪽으로 쓰러질 것 같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음성을 비롯한 3개 지역에서도 돌풍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47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의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 소방당국은 각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안전조치했다.

29일 오전 8시47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서 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2.6.29/© 뉴스1
29일 오전 8시47분쯤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서 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충북소방본부 제공).2022.6.29/© 뉴스1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중·북부지역(오전 9시20분 기준)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가량 비가 내리고 있다.  

도내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상당(청주) 47㎜ △괴산 45㎜ △백운(제천) 45㎜ △엄정(충주) 37.5 가덕(청주) 36.5㎜ △청주 30.3㎜ △제천 28.5㎜ △우암산(청주) 28㎜ △증평 28㎜다.

비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30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 중·북부 50~150㎜, 충북 남부 30~80㎜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70㎞/h 안팎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매우 강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으니 안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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