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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0일 만에 1만 넘어…중대본 "유행 증가세로 전환"(종합)

감염재생산지수 다시 '1'로 올라…변이 확산에 이동량 증가
"선제적 방역 필요한 때…집단감염 빈번한 시설, 관리해야"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2-06-29 09:18 송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2022.5.2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2022.5.2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1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지난 6월 9일 이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랐다.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미 유럽에서는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BA.4, BA.5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여름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5' 바이러스 검출률은 국내감염 7.5%, 해외유입 32.8%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 대비 각각 5.5%p(포인트), 19.5%p(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전파가 빠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한 시기"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집단감염이 빈번했던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먼저 나서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은 정신병원·정신요양시설 등 정신건강증진시설의 대응체계를 논의했다. 그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처럼 정신건강증진시설도 환자와 입소자의 특성상,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10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 233개소에 대한 감염관리 운영 상태를 점검했으며 오는 8월까지 집단감염 예방 교육도 병행한다.

정부는 지난 24일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2분기 손실보상금 선지급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식당·카페 등 총 25만7000개의 업체에 업체당 100만원씩 총 2570억원이 전달됐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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