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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뽑고 투자한다"…민간주도형 예비창업 프로그램 신규 추진

"창업 준비부터 시드 투자유치까지"…중기부, 시드 팁스 시범 추진
7월 14일까지 운영사 3개사 모집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2022-06-29 12:00 송고
중소벤처기업부(뉴스1DB)© News1
중소벤처기업부(뉴스1DB)© News1

정부가 전문성을 갖춘 민간 부문과 함께 창업팀 구성부터 시드 투자 유치까지 초기 단계 성장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주도형 예비창업지원 프로그램: 시드 TIPS'를 신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의 스타트업 TIPS는 시드 투자를 유치한 창업기업 대상으로 기술개발 자금 등을 집중 지원하면서 참여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다.

반면 시드 TIPS는 투자 유치 이력이 없는 창업팀을 선발해 사업화자금을 지원하고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 창업팀의 시드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TIPS의 이전 단계를 지원한다.

그간 초기 단계 창업팀의 경우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과 자금 조달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해외 액셀러레이터와 달리 창업기획자 등 국내 보육 전문기관은 정기적인 보육 체계를 갖추고 투자까지 책임지는 배치(Batch)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이에 중기부는 스타트업 TIPS의 시장 친화적 운영 방식을 '창업 전에서 시드 투자유치' 구간까지로 확대했다. 운영사의 배치형 보육 프로그램과 시드 투자를 통해 예비창업팀이 경영 역량과 자금을 빠르게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시드 팁스는 창업기획자 등 요건을 갖춘 기관 중 창업팀 구성과 선발 역량, 보육 공간 확보, 교육·보육 프로그램의 구성, 투자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 운영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운영사에는 최소 4년의 운영 기간을 보장해 프로그램 운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운영사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운영사가 창업팀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창업팀 발굴과 추천에 관한 사항은 운영사의 보육·투자 철학에 따라 자율 추진한다.

추천 대상은 투자 이력이 없는 예비창업팀 또는 초기 창업기업으로 운영사가 정부에 1.5배수 이내로 창업팀을 추천하면 정부는 지원 대상을 최종 확정한다. 올 하반기에는 운영사당 평균 10개사씩 총 30개사의 창업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운영사는 약 3~6개월간 운영사의 특성이 반영된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기부는 창업팀이 사업화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최대 5000만원의 창업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운영사에도 보육 프로그램 운영 비용의 일부를 한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운영사는 보육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자체 투자 기준에 따라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업팀의 최소 30% 이상에 1억원 이상의 시드 투자를 집행한다.

창업팀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 보장을 위해 운영사의 지분 한도를 최대 20%로 제한하고 투자표준계약서 제공, 투자계약 가이드라인 이행 여부 점검 등 각종 보호 장치도 마련한다.

강신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시드 팁스는 역량을 갖춘 창업팀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시드 투자를 동반한 밀착 보육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다"며 "시드 팁스가 민간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0일부터 7월14일까지 시드 팁스 운영사 3개사와 주관기관 1개사 모집에 관한 사항을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누리집, 기업마당에 공고할 예정이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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