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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동남아인들이 가물치 씨 말려…닥치는 대로 잡는다"

"토종 개구리 미끼로…낚시 공식 회원 수 4000명" 불법 판매 의혹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2022-06-28 16:54 송고 | 2022-06-28 16:58 최종수정
국내에 체류하는 동남아인 가물치 낚시 단체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국내에 체류하는 동남아인 가물치 낚시 단체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게시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국내에 체류하는 동남아인들이 '한국 가물치 씨를 말리는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NS를 돌며 가물치 (낚시) 정보를 얻으려다 충격적인 사진과 영상들을 접하게 됐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의하면 국내에 체류하는 동남아인들이 가물치를 비롯해 심지어는 무당개구리, 북방산개구리 등 토종 개구리들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들이 토종 개구리들을 미끼로 이용해 가물치를 잡고, 요리를 해먹거나 수산시장에 파는 것 같다고 했다.

"우리나라 개구리와 가물치 씨를 마르게 하는 게 동남아인들이라고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A씨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A씨는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한국가물치낚시 (Hoi Lure Loc Korea)' 계정의 사진들을 올렸는데, 이들은 전국구로 활동하는 것 같고 공식 동남아인 회원 수가 4천명에 이른다고 A씨는 설명했다.
특히 A씨가 "가물치 씨를 말리는 증거 중의 증거"라고 하며 올린 사진에는 참개구리로 보이는 토종 개구리 수십 마리가 고무대야에 잡혀 있었다. A씨는 "참개구리도 닥치는 대로 보이는 대로 잡아다 저렇게 베이트용으로 킵 해두는 거 같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사진을 보며 이건 아니다 싶어 우리의 자원은 우리가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에 도움(요청) 글을 올린다"라며 A씨는 "동남아인 낚시꾼들 퇴치 방법에 대해 같이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좀 심하네", "와 개구리도 잡아서 미끼로 쓰는 건가. 대부분 보호종일 텐데", "저건 단속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슈 좀 커졌으면 좋겠네"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의 글에 걱정의 말을 보탰다.
  
A씨는 동남아인들이 가물치를 팔아 돈을 벌고, 미끼로 쓰기 위해 토종 개구리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는 것 같다고 했다. © 뉴스1
A씨는 동남아인들이 가물치를 팔아 돈을 벌고, 미끼로 쓰기 위해 토종 개구리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는 것 같다고 했다. © 뉴스1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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