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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에 숙박음식업 영업이익률 7.9%p↓…금융·부동산은 상승

[2020년 경제총조사] 영업이익률 업종간 희비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2022-06-28 12:06 송고 | 2022-06-28 15:15 최종수정
(통계청 제공) © 뉴스1
(통계청 제공) © 뉴스1

코로나19 여파에 최근 5년 사이 숙박·음식점업 영업이익률이 7.9%포인트(p) 뒷걸음질쳤다.

반면 2020년 주식시장 반등과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 등은 영업이익률이 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은 소폭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0년 말 전국 사업체 수는 603만2000개로 2015년에 비해 92만9000개(18.2%) 증가했다.

2015년과 비교해 광업만 300개 감소하고 도소매업(18만1000개), 건설업(10만7000개), 숙박음식점업(9만8000개) 등 나머지 모든 사업에서 증가했다.

2020년말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481만3000명으로 5년 전보다 206만4000명(9.1%) 늘었다.

2015년과 비교해 보건사회복지업(73만1000명), 건설업(43만7000명) 등에선 증가하고, 숙박음식점업(-9만7000명), 제조업(-6만2000명) 등에선 감소했다.

2020년 연간 매출액은 67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1044조원(18.4%) 증가했다.

금융보험업(282조원)과 도소매업(231조원) 등에선 증가했고 예술·스포츠·여가업(-3조6000억원), 전기·가스·증기업(-2조원) 등에선 감소했다.

2020년 총 영업이익은 446조원으로 5년 전보다 81조원(22.2%) 늘었다.

전체 매출 중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6.6%로 2015년보다 0.2%p '찔끔' 늘었다. 산업별 희비가 갈린 탓이다.

영업이익률은 숙박음식점업(-7.9%p), 협회·기타서비스업(-5.4%p)에서 많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 등에 대면업종이 타격을 입은 영향이다. 협회·기타서비스업의 경우 이·미용, 다중이용시설 등 업종에서 감소폭이 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금융보험업(+3.6%p)과 부동산업(+3.5%p)에선 늘었다. 코로나19 발발 당시엔 타격을 입었던 국내 증시가 이후로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열풍 등으로 빠르게 반등했었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이다.

박병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5년 단위로 조사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사업체와 종사자,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주요항목이 다 늘어나긴 했다"면서 "산업이나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려서, 혼재된 속에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조직형태별로 매출액을 구분한 결과 회사법인이 73.7%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개인사업체(13.6%), 회사이외법인(12.4%), 비법인단체(0.4%)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비법인단체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5년 9.9%에서 2020년 7.0%로 2.9%p 줄었다. 같은기간 개인사업체는 13.4%에서 11.8%로 1.6%p 감소했다.

반면 회사이외법인은 3.8%에서 6.3%로 2.5%p, 회사법인은 5.5%에서 5.8%로 0.3%p 각각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사업체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6%로 가장 높았다. 10~49명은 22.7%, 1~4명은 16.6% 등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4명 종사 사업체가 8.7%로 5년 전보다 1.4%p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50~99명의 경우 5.20%로 0.05%p 줄었다. 나머지는 모두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체가 8.6%로 가장 높았으나, 5년 전과 비교하면 13.7%p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 매출액은 서울이 2135조원(31.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484조원(22.1%), 충남 339조원(5.1%) 등 순이었다. 수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영업이익률은 충북이 8.0%로 가장 높고 경기 7.7%, 세종 7.2%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4.49%)이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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