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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대표 "암호화폐 불법거래 비중 줄어…시장 성장 기회 무궁무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 LINKS' 행사 개최
조나단 레빈 창업자 "한국은 디지털화된 국가, 암호화폐가 성장 기회"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2022-06-28 13:07 송고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가 28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가 28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몇 년간 크게 성장하면서 불법거래 금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전체 거래에서 불법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었습니다. 규제가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는 28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체이널리시스 LINKS 서울 2022' 미디어 브리핑에서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상 데이터를 분석해 수사기관, 법무법인 등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기업이다. 블록체인 상 데이터를 분석한 뒤 머신러닝 기술로 이상거래를 추적,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레빈 창업자는 "70개국 750개 고객사에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상 데이터를 통해 범죄활동을 사전에 예방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일례로 체이널리시스는 아동 성착취물 다크웹 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수사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웰컴투비디오가 성착취물에 대한 대가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를 받았기 때문에, 블록체인 상에 남아있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수사에 도움을 준 것이다. 또 북한으로 흘러가는 불법 자금을 추적하는 데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레빈 창업자는 이 같은 데이터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세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의 고질적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함으로써 산업 발전을 더 도모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레빈 창업자는 "민간에서도 자금세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며 "암호화폐 업계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세 가지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멀티체인 △소비자 보호 △국가 안보 등이다. 이더리움 같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플랫폼뿐 아니라 여러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암호화폐 시장 소비자를 보호하고 국가 안보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레빈 창업자는 "한국은 대부분의 국민이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일 정도로 디지털화돼있다"며 "한국에서는 암호화폐를 산업 성장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가 지난해 1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사업을 강화한 이유다.

이날 참석한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작년 1월에 한국 지사가 설립된 이래로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을 맞춰 가상자산사업자와 규제당국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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