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임산부 교통비·자전거교육’ 여성·어린이에 집중하는 김동연

인수위 자체 선정한 8개 우수정책 중 4개 해당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22-06-28 11:44 송고 | 2022-06-28 11:50 최종수정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3일 오전 인수위 사무실이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경기도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도민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경기도지사직인수위 제공)/©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3일 오전 인수위 사무실이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경기도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도민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경기도지사직인수위 제공)/© 뉴스1

오는 7월1일 제36대 경기도지사로 취임하는 김동연 당선인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상은 여성과 어린이다.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자체 홈페이지에서 접수한 정책제안 중 선정한 8개 우수정책의 절반이 이들과 관련될 정도여서 취임 후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28일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 26일(오후 2시 기준)까지 ‘똑톡! 경기제안’을 통해 1338건의 정책을 제안 받았고, 8개를 우수정책으로 선정했다.

8개 우수정책 중 여성·어린이 관련은 4개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시술유형, 횟수, 연령, 소득에 제한 없는 난임지원정책 △난임 약제비 및 병원비 지원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 및 운전면허 도입이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제안했던 한 평택주민은 “배차 시간이 길고 목적지에 버스가 없는 경우 도보 또는 택시를 이용하는 임산부는 힘이 든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 도입을 요구했다. 용인·남양주 주민 등은 비공개로 설정한 글에서 ‘난임지원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과 난임지원책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유승민 전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 후보와 김은혜 전 경기지사 후보가 각각 제시한 공약이기도 하다.

유 전 경선 후보는 1인당 100만원의 임산부 교통비를, 김 전 후보는 현행 난임시술비 지원을 확대해 모든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횟수와 무관하게 난임 시술이 성공할 때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 및 운전면허 도입을 제안한 수원지역 거주자는 “(나이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몇 살 이하 아이는 집 앞이라도 보호자와 같이 있어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호주 정도는 아니더라도 자전거운전면허는 시행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어 제안한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8개 우수정책은 특정 지역 또는 집단의 이익에 국한되지 않고 도민 전체의 삶을 향상할 수 있는 제안 사항을 우선 선별했다”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여성·어린이 관련 정책이 많이 선정됐다. 김 당선인은 취임 후 이들 뿐만 아니라 노인과 이동노동자,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계층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4개 우수정책은 △이동노동자쉼터 명칭 변경 및 운영 확대 △청년기본소득 거주 기간과 생년월일 신청 조건 완화 △북위례 교통 대책 △경기도산 농수산물 대상 인증 및 NFT발행 △이장 회의자료 읍사무소 홈페이지 등재 의무화다.


sy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