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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이후 ‘테더’도 위험, 헤지펀드 대거 공매도 걸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2-06-28 10:40 송고 | 2022-06-28 10:44 최종수정
해당 기사 - WSJ 갈무리
해당 기사 - WSJ 갈무리

달러 등 법정통화에 페그(연동)된 암호화폐(가상화폐)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에 대한 공매도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더는 달러와 페그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가격변동이 없는 코인)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암호화폐 시총 3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암호화폐다. 

암호화폐 시총 '톱 3' - 코인마켓캡 갈무리
암호화폐 시총 '톱 3' - 코인마켓캡 갈무리

테더는 1코인당 1달러를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자 공매도 세력들이 테더를 상대로 공매도를 걸고 있는 것.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법이다.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주식대여자(보유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업체인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은 정확한 거래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헤지펀드가 테더에 공매도를 걸고 있으며, 규모는 수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테더 공매도가 는 것은 한국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와 테라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코인이었지만 테더는 실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그럼에도 최근 미국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테더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테더는 지급준비금으로 현금이 아니라 대부분 회사채, 단기 예금, 국채 등을 보유하고 있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테더의 시가총액은 667억 달러로, 지난달 초에 비해 약 160억 달러 감소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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